“지난주 평균 2133명 확진…위중증 환자 9.6% 증가”

이승우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와 고용이 개선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방역 상황은 아직 녹록지 않은 상태”라고 우려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이 제2총괄조정관은 “지난 주 평균 확진자 수는 2133명으로, 10대 이하와 노년층을 중심으로 증가해 9월 5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5주 만에 다시 2000명 대에 들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주 평균 위중증 환자는 365명으로 10월 마지막 주보다 9.6% 증가했고, 주간 평균 사망자는 18명으로 사망자의 대부분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학교와 종교시설, 시장, 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으며, 감염재생산지수도 7월 중순 이후 최고치인 1.20으로 최근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2총괄조정관은 “지난주 행정명령을 통해 환자 병상을 최대 1767개 확보할 수 있도록 해 일상회복에 따른 감염 재확산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진단검사 역량도 대폭 확대해 1일 기준으로 일일 최대 진단검사량은 68만 건으로 10월에 비해 28.3% 늘어났다”면서 “접종증명·음성확인제는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 경륜·경마·경정·카지노 시설에 대해 이번 주부터 본격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내체육시설은 계도기간이 한 주 더 연장된다”며 “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현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사업주나 시설 관리자, 이용자께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이번 주부터 얀센 접종자,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관계자 213만 명에 대한 추가접종이 시작되는데, 대상자분께서는 자기 순서에 접종을 끝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제2총괄조정관은 “이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2년 연속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50만 9000명의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11일부터는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만큼, 교육 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에서는 학생들이 많이 찾는 입시학원과 스터디카페 등에 대한 방역 점검을 보다 철저히 해 안전한 수능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서는 임시선별검사소, 예방접종센터, 생활치료센터에 대한 한파 대책을 마련해 현장 근무자나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고,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특별점검도 차질없이 시행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제2총괄조정관은 “일상회복을 위한 전진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더욱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며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주시고, 증상이 있거나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지체없이 PCR 검사를 반드시 받아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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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