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398' 후보 들어봤냐"..윤석열 "홍 확장성, '꿔준 표'"
[2022 대선]국민의힘 경선 마지막 토론회
네 후보 모두 '중도확장성' 강조
당원 투표를 하루 앞둔 31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마지막 토론회에서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경선 후보는 저마다 “이재명을 꺾을 적임자는 나”라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중도 확장성을 놓고는 서로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고, 상대 후보의 약점을 공격하면서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날 저녁 7시30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한국방송>(KBS)에서 열린 10차 종합토론에 참석한 후보들은 초반 ‘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꺾을 적임자인 이유’라는 주제로 스스로를 홍보했다. 먼저 유 전 의원은 “본선 표심은 중도 확장성”이라며 “중도층·무당층·수도권·청년층에서 본선 승부가 좌우된다. 저는 10년 넘게 개혁 보수를 주장해왔고, 보수 누구보다 중도 보수 확장성이 강하다고 자신한다. 정책과 토론에서 특히 이재명의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 시리즈 제가 가장 오래 비판해온 사람은 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의원은 “10대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를 상대해 모두 이기는 것은 홍준표”라며 “20∼40대에서 이재명을 압도할 수 있는, 10% 지지도 못받던 호남에서 지지도가 20% 이상 나오는 후보가 제일 낫지 않느냐”며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승리를 자신했다. 윤 전 총장은 “이번 대선은 우리나라가 부패공화국으로 그대로 남아서 퇴보할 것인지, 부패를 일소한 깨끗한 선진국이 돼서 중산층을 두텁게 하고 청년 세대에게 희망있는 미래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인지를 가리는 그런 선거”라며 “부패를 가장 잘 척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원 전 지사도 “이재명을 궁지로 몰아넣은 원희룡이 링에서 내려가는 순간 이재명은 아무런 일 없었다는 듯 유유히 도망갈 것”이라며 “이재명을 가장 잘 알고 쓰러뜨릴 준비가 가장 잘 돼있는 사람이 원희룡”이라고 했다.
‘누가 중도 확장성이 있느냐’를 두고는 후보간 공방이 벌어졌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해 “언짢은 말이겠지만 ‘398 후보’라는 말을 들어봤느냐”며 “그것 가지고는 본선을 치르기 어렵다”고 저격했다. ‘398’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20대·30대·40대 지지율이 각각 3%, 9%, 8%를 기록한 것을 비꼰 말이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의 지지율을 “(민주당이 꿔준 표”라고 표현했다. 홍 의원이 민주당 지지층에게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점을 두고 “(홍 의원의 지지층은) 본선에서 민주당을 찍을 사람인데 그걸 확장성이라고 할수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그러면서 “민주당 정부의 고질적 내로남불과 부패카르텔을 보고 고개 돌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며 “공정하지 못하고 내로남불 모습을 보고 등 돌린 민주당 지지자들, 중도층에 계신 분들을 담을 그릇으로는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고 ‘정치 신인’임을 긍정적으로 내세웠다.
유 전 의원은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을 향해 “두분이 여론조사를 하면 비호감도 1∼2위다. 과연 중도층 마음을 잡을 수 있느냐는 생각”이라고 꼬집자, 홍 의원은 “로데이터를 보면 내가 중도확장성이 제일 크다”며 “비호감도는 윤 전 총장이 압도적 1위고, 나는 많이 차이나는 2위다. 유 전 의원 경우엔 지지율이 낮으니까 비호감도 조사에서도 (높게)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이날도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의 입장을 물었다. 홍 의원이 “한 여론조사에서 ‘검찰 고발사주 문건 의혹’과 관련 윤석열 후보의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47.1%, 윤석열에 대한 정치 공격이다라는 응답이 33.4%로 나왔다”면서 해명을 요구하자, 윤 전 총장은 “희한한 통계만 뽑아오셨느냐. 그 여론조사는 민주당하고 홍 의원님이 잘 나오는 조사가 아니냐. 수준을 높여서 하자. 마지막 날인데”라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유 전 의원이 윤 전 총장을 향해 ‘개 식용 금지 문제’에 관해 질문하자, 윤 전 총장은 “개인적으로는 반대하지만 법으로 제도화하는 것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차별금지법과 똑같은 것 아니냐”면서 “그 부분을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원 전 지사는 토론회 중 “저는 대장동에서부터 청와대까지 두 발로 걸으며 1인 시위를 하고 국민들에게 ‘대장동 의혹이 끝난 게 아니다’라고 할 생각”이라며 “원팀이라고 하셨으니 후보들이 같이 하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홍 의원은 “4일 오후 6시까지 경선 선거운동을 하러 다녀야 한다”고 했고, 유 전 의원은 “후보가 되면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장동 특검을 받으러고 시위해서 특검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한번 생각해 보겠다. 그게 과연 대장동 사건을 특검으로 끌고 가는데 효과적인 건지 (모르겠다)”고 응수했다.
이날 저녁 7시30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한국방송>(KBS)에서 열린 10차 종합토론에 참석한 후보들은 초반 ‘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꺾을 적임자인 이유’라는 주제로 스스로를 홍보했다. 먼저 유 전 의원은 “본선 표심은 중도 확장성”이라며 “중도층·무당층·수도권·청년층에서 본선 승부가 좌우된다. 저는 10년 넘게 개혁 보수를 주장해왔고, 보수 누구보다 중도 보수 확장성이 강하다고 자신한다. 정책과 토론에서 특히 이재명의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 시리즈 제가 가장 오래 비판해온 사람은 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의원은 “10대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를 상대해 모두 이기는 것은 홍준표”라며 “20∼40대에서 이재명을 압도할 수 있는, 10% 지지도 못받던 호남에서 지지도가 20% 이상 나오는 후보가 제일 낫지 않느냐”며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승리를 자신했다. 윤 전 총장은 “이번 대선은 우리나라가 부패공화국으로 그대로 남아서 퇴보할 것인지, 부패를 일소한 깨끗한 선진국이 돼서 중산층을 두텁게 하고 청년 세대에게 희망있는 미래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인지를 가리는 그런 선거”라며 “부패를 가장 잘 척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원 전 지사도 “이재명을 궁지로 몰아넣은 원희룡이 링에서 내려가는 순간 이재명은 아무런 일 없었다는 듯 유유히 도망갈 것”이라며 “이재명을 가장 잘 알고 쓰러뜨릴 준비가 가장 잘 돼있는 사람이 원희룡”이라고 했다.
‘누가 중도 확장성이 있느냐’를 두고는 후보간 공방이 벌어졌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해 “언짢은 말이겠지만 ‘398 후보’라는 말을 들어봤느냐”며 “그것 가지고는 본선을 치르기 어렵다”고 저격했다. ‘398’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20대·30대·40대 지지율이 각각 3%, 9%, 8%를 기록한 것을 비꼰 말이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의 지지율을 “(민주당이 꿔준 표”라고 표현했다. 홍 의원이 민주당 지지층에게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점을 두고 “(홍 의원의 지지층은) 본선에서 민주당을 찍을 사람인데 그걸 확장성이라고 할수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그러면서 “민주당 정부의 고질적 내로남불과 부패카르텔을 보고 고개 돌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며 “공정하지 못하고 내로남불 모습을 보고 등 돌린 민주당 지지자들, 중도층에 계신 분들을 담을 그릇으로는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고 ‘정치 신인’임을 긍정적으로 내세웠다.
유 전 의원은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을 향해 “두분이 여론조사를 하면 비호감도 1∼2위다. 과연 중도층 마음을 잡을 수 있느냐는 생각”이라고 꼬집자, 홍 의원은 “로데이터를 보면 내가 중도확장성이 제일 크다”며 “비호감도는 윤 전 총장이 압도적 1위고, 나는 많이 차이나는 2위다. 유 전 의원 경우엔 지지율이 낮으니까 비호감도 조사에서도 (높게)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이날도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의 입장을 물었다. 홍 의원이 “한 여론조사에서 ‘검찰 고발사주 문건 의혹’과 관련 윤석열 후보의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47.1%, 윤석열에 대한 정치 공격이다라는 응답이 33.4%로 나왔다”면서 해명을 요구하자, 윤 전 총장은 “희한한 통계만 뽑아오셨느냐. 그 여론조사는 민주당하고 홍 의원님이 잘 나오는 조사가 아니냐. 수준을 높여서 하자. 마지막 날인데”라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유 전 의원이 윤 전 총장을 향해 ‘개 식용 금지 문제’에 관해 질문하자, 윤 전 총장은 “개인적으로는 반대하지만 법으로 제도화하는 것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차별금지법과 똑같은 것 아니냐”면서 “그 부분을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원 전 지사는 토론회 중 “저는 대장동에서부터 청와대까지 두 발로 걸으며 1인 시위를 하고 국민들에게 ‘대장동 의혹이 끝난 게 아니다’라고 할 생각”이라며 “원팀이라고 하셨으니 후보들이 같이 하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홍 의원은 “4일 오후 6시까지 경선 선거운동을 하러 다녀야 한다”고 했고, 유 전 의원은 “후보가 되면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장동 특검을 받으러고 시위해서 특검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한번 생각해 보겠다. 그게 과연 대장동 사건을 특검으로 끌고 가는데 효과적인 건지 (모르겠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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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