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검찰총장 시킨 것 아님이 오히려 명백..녹취록 전문 공개하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이 지난해 총선 직전 조성은 당시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에게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된다”고 말한 것이 19일 MBC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밤 입장문을 내고 “MBC는 김웅과 조성은간 통화 내용의 일부를 공개하면서 그 해석을 멋대로 달아 ‘윤석열 죽이기’에 나섰다”며 “녹취록 전문을 보면 윤석열 후보와 무관하다는 사실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캠프는 이어 “윤 총장이 배후로 의심받을 수 있단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며 “그러나 사실은 조성은이 먼저 대검에 찾아갈 필요성을 말하자, 김웅 의원이 자신이 대검에 가면 윤석열이 시킨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가지 않겠다고 거절한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직 검찰총장이 김웅 의원에게 고발을 사주했다면 장시간 통화하면서 그 엇비슷한 얘기도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 실제 고발도 되지 않았으며, 김웅, 조성은 모두 챙겨보지 않았다”며 “검찰총장이 시킨 것이 아님이 오히려 명백해졌다”고 덧붙였다.
캠프는 또 “MBC는 이 밖에도 야당의 경선 시기에 맞춰 ‘악의적인 짜깁기’를 통해 대화 내용을 마음대로 해석하여 거짓 프레임을 씌웠다”며 “소위 윤 후보를 칠 시점을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영방송으로서 선거에 개입하려는 행태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MBC·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17분 37초 동안 조씨와 통화했다. 이날은 김 의원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범여권 정치인 3명에 대한 고발장과 첨부 자료 등을 텔레그램 메신저로 보낸 날이다.
조씨는 최근 법무부 인증 업체를 통해 휴대전화에서 이 내용을 복원했다고 전했다.
녹취록을 보면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조씨에게 고발장 작성 작업이 검찰과 관련 있는 듯한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김 의원은 조씨에게 “초안을 아마 저희가 일단 만들어서 보내드릴게요”라고 한 뒤 “고발장을 음,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남부 아니면 조금 위험하대요”라며 제삼자의 말을 전달하듯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우리가 어느 정도 초안을 잡아놨다. 이 정도 보내면 검찰에서 알아서 수사해 준다”며 “만약 가신다고 그러면 그쪽(검찰)에다가 이야기해 놓을게요”라고 했다. “이게 검찰이 받기는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받는 것처럼 하고, 이쪽(미래통합당)에서 항의도 하고, 왜 검찰이 먼저 인지수사 안 하고 이러느냐 이런 식으로 하고”라고도 조언했다.
김 의원은 “방문할 거면 공공범죄수사부 쪽이니까 옛날 공안부장 있죠? 그 사람을 방문하는 걸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라고 세부적으로 지시하면서도 자신은 드러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의 이름이 나온다. 그는 “제가 (고발하러)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라며 “차라리 그거하고 전혀 다른 이미지를 가야죠. (중략) 고발장 관련해가지고는 저는 쏙 빠져야 한다”고도 했다. 자신이 고발장 접수 관련해서 무관한 사람으로 남아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밤 입장문을 내고 “MBC는 김웅과 조성은간 통화 내용의 일부를 공개하면서 그 해석을 멋대로 달아 ‘윤석열 죽이기’에 나섰다”며 “녹취록 전문을 보면 윤석열 후보와 무관하다는 사실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캠프는 이어 “윤 총장이 배후로 의심받을 수 있단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며 “그러나 사실은 조성은이 먼저 대검에 찾아갈 필요성을 말하자, 김웅 의원이 자신이 대검에 가면 윤석열이 시킨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가지 않겠다고 거절한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직 검찰총장이 김웅 의원에게 고발을 사주했다면 장시간 통화하면서 그 엇비슷한 얘기도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 실제 고발도 되지 않았으며, 김웅, 조성은 모두 챙겨보지 않았다”며 “검찰총장이 시킨 것이 아님이 오히려 명백해졌다”고 덧붙였다.
캠프는 또 “MBC는 이 밖에도 야당의 경선 시기에 맞춰 ‘악의적인 짜깁기’를 통해 대화 내용을 마음대로 해석하여 거짓 프레임을 씌웠다”며 “소위 윤 후보를 칠 시점을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영방송으로서 선거에 개입하려는 행태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MBC·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17분 37초 동안 조씨와 통화했다. 이날은 김 의원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범여권 정치인 3명에 대한 고발장과 첨부 자료 등을 텔레그램 메신저로 보낸 날이다.
조씨는 최근 법무부 인증 업체를 통해 휴대전화에서 이 내용을 복원했다고 전했다.
녹취록을 보면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조씨에게 고발장 작성 작업이 검찰과 관련 있는 듯한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김 의원은 조씨에게 “초안을 아마 저희가 일단 만들어서 보내드릴게요”라고 한 뒤 “고발장을 음,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남부 아니면 조금 위험하대요”라며 제삼자의 말을 전달하듯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우리가 어느 정도 초안을 잡아놨다. 이 정도 보내면 검찰에서 알아서 수사해 준다”며 “만약 가신다고 그러면 그쪽(검찰)에다가 이야기해 놓을게요”라고 했다. “이게 검찰이 받기는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받는 것처럼 하고, 이쪽(미래통합당)에서 항의도 하고, 왜 검찰이 먼저 인지수사 안 하고 이러느냐 이런 식으로 하고”라고도 조언했다.
김 의원은 “방문할 거면 공공범죄수사부 쪽이니까 옛날 공안부장 있죠? 그 사람을 방문하는 걸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라고 세부적으로 지시하면서도 자신은 드러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의 이름이 나온다. 그는 “제가 (고발하러)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라며 “차라리 그거하고 전혀 다른 이미지를 가야죠. (중략) 고발장 관련해가지고는 저는 쏙 빠져야 한다”고도 했다. 자신이 고발장 접수 관련해서 무관한 사람으로 남아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뉴스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민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