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전국서 1천507명 확진..23일 1천600명대 예상
서울 518명-경기 391명-인천 93명 등 수도권 1천2명, 비수도권 505명
'4차 대유행' 속 17일째 네 자릿수..비수도권도 본격 확산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22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50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456명보다 51명 많다.
전날 중간집계 통계에는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원 확진자 270명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이를 포함한 숫자(1천726명)를 기준으로 하면 219명이 줄어든 게 된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천2명(66.5%), 비수도권이 505명(33.5%)이다.
시도별 확진자 수는 서울 518명, 경기 391명, 부산 111명, 인천 93명, 경남 74명, 강원 61명, 대구 58명, 대전 42명, 충북 31명, 제주 29명, 충남 26명, 울산 21명, 경북 16명, 전남 15명, 전북 10명, 광주 9명, 세종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1천600명대, 많으면 1천7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16명 늘어난 데다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을 더해 최종 1천842명으로 마감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의 불씨는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일(1천212명)부터 네자릿수를 이어갔으며 23일로 17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7.16∼22)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536명→1천452명→1천454명→1천252명→1천278명→1천784명→1천842명을 기록해 매일 1천200명 이상씩 나왔다.
주요 사례를 보면 사우나, 운동시설, 지인모임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 직원 1명이 지난 11일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연일 추가 감염자가 발생해 지금까지 총 14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서울 노원구의 한 운동시설과 관련해 18명, 중랑구의 지인모임과 관련해 13명이 각각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서구 콜센터(신규 13명·누적 35명), 서구 태권도장(신규 27명·누적 107명)을 중심으로 추가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확산세가 거센 경남권에서도 경남 김해시 유흥주점(2번째 사례·누적 202명), 울산 동구 지인 및 어린이집(84명) 등을 중심으로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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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