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수도권 역학조사 인력지원 강화·진단검사 확대”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6일 “방역 대응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유행은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 나선 이 제1통제관은 “정부는 수도권의 역학조사를 강화하기 위해 인력 지원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에는 군과 경찰 등 647명이 배치돼 업무를 수행 중이며 오늘부터는 중앙부처 공무원 49명을 서울시 보건소에 추가로 지원해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6일 서울시에서는 400여 병상의 생활치료센터 2곳을 개소하며,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가 확대됨에 따라 군 인력 95명을 행정인력으로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에는 31개소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운영 중이며, 평일과 휴일 연장 등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검사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검사 여력은 충분하지만, 각 지자체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임시검사소를 확대하고 선제검사를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시면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의료자원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오늘 수도권의 생활치료센터는 3000여 병상, 감염병 전담병원은 900여 병상,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300여 병상이 사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와 여성가족부 등도 교통과 물류시설, 결혼식장 등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후속조치를 추진한다.
먼저 국토부는 25일까지 교통·물류·건설분야 총 147개소 현장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 중이며, 버스터미널과 철도역사 등에 방역수칙, 백신 홍보영상, 메시지 등을 지속 송출하는 등 방역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휴게소에서는 진출입 동선 분리과 투명 가림막 설치, 출입명부 작성 등을 시행하고 운전자의 안전 운행을 위해 229개 졸음쉼터와 75개 그늘막을 설치하며, 드론을 이용해 위반차량을 단속한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교통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데, 승용차 이용이 곤란한 해외 입국자(자가격리자)의 교통편의를 위해 KTX 전용칸을 운영하고 전세버스 수송 등 교통지원을 추진 중이다.
또 여성가족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결혼식장 등 예식업에 대한 방역수칙 협조를 요청하고 방역수칙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와 한국예식업중앙회 등에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방역수칙 준수 협조를 요청하고, 방역수칙 변경으로 예식업체·소비자간 분쟁 및 혼선 방지를 위해 ‘예식장이용 표준약관’을 사용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더불어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준수하도록 안내하는 등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도 구축·운영하며, 월 1회에서 주 1회로 현장점검 대상을 확대해 방역수칙을 보완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현장 소통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 제1통제관은 “군과 경찰, 관계 공무원의 노고와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무더위에 고생하고 계신 현장 검사소와 진료소의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근무 여건이 나아질 수 있도록 냉방기와 추가 인력 등의 지원도 보다 확대하도록 하겠다”며 “의료자원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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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