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만든다. '조인트벤처' 가능성 유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현지에 신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만든다.

13일(현지시각) 현대차 북미법인 호세 무뇨즈(Jose Muñoz) COO는 뉴욕국제오토쇼에서 현대차가 미국에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74억 달러(약 9조3,214억 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전기차 생산과 공장 업그레이드, 스마트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 대형 전기 SUV '세븐' 컨셉트(아이오닉7)무뇨즈 COO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전용 공장 부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현대차의 배터리 공장 설립 부지에 대해선 앨라배마와 조지아, 테네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테네시는 미시간, 오하이오에 이어 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 중 하나로 꼽힌다.

또 향후 투입될 아이오닉5, 아이오닉7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되며, 현지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SK온 등 배터리업체들과의 조인트벤처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13일(현지시각)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배터리 부문은 국가별, 지역별 계획이 있다. 한 곳의 배터리 회사만이 아닌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어디가 가장 우리 기술과 결합됐을 때 시너지가 높은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가능성을 가지고 배터리 회사와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처럼 공장이 필요하다면 같이 투자하는 등 향후 생길 다른 공장들도 이 같은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Montgomery) 공장에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과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쏘나타와 싼타페, 투싼, 아반떼, 싼타크루즈 등 5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싼타페 하이브리드 생산을 시작으로 12월에는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 내년 초 고객에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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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