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도로변 수목관리 지원사업으로 청정 도시숲 조성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2017년 아파트, 상가 등 민간 소유의 수목의 강전지(강한 가지치기)를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도로변 수목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도심 속 나무의 수관 폭을 풍성하게 유지하고 있다.


▲수목관리 전-후 모습

산림청에 따르면 도시숲 1ha 조성 시 연간 미세먼지 46kg를 흡수할 수 있다고 한다. 구는 도시숲 조성을 위해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통해 나무 수를 늘리고 있다. 하지만 강전지 등으로 수목이 제기능을 못하면 나무심기 사업의 효과가 반감된다.

이에 구는 개인이 임의로 큰키나무를 훼손해 공익적 기능을 저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019년부터 민간소유의 큰키나무(4m 이상)의 가지치기 및 정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도 지난 7일부터 수목관리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지원 대상은 도로폭 20m 이상 도로에 인접한 큰키나무이며, 수목 관리책임자가 가지치기나 위험수목의 제거를 원할 경우 마포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신청서를 확인하고 작성해 마포구청 공원녹지과로 우편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구가 정한 우선 순위 선정 기준에 따라 선정된 수목의 관리책임자는 작업비용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구는 3월을 ‘큰키나무 무단훼손 예방을 위한 집중지도 기간’으로 정하고, 아파트, 상가 등에 안내문을 발송해 사업을 홍보하고, 조경관리 실태조사를 통해 조례 위반행위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등 공익적 기능이 많은 수목을 지키고 가꾸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며, “수목의 공익적, 경관적 기능 유지를 위해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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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