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다산동 일대 미세먼지 집중관리
서울 중구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인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다산로 일대 미세먼지 집중관리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히 발생하는 12월에서 3월까지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해 강력한 미세먼지 감축 정책을 추진하는 제도다.
다산로 일대(0.7㎢)가 지난 1월 서울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구는 2억6천만원의 보조금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다산로 일대 교통밀집지역 인접 주거지의 미세먼지 배출원 집중 관리에 나선 것이다.
구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해당 지역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다양한 노출저감 시설을 설치했다.
먼저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42개소에는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창호부착형 환기시스템을, 신당종합사회복지관과 신당누리센터 등에는 Io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에어샤워기를, 청소년센터 지상과 지하 출입구 바닥에는 ▲미세먼지 흡입매트를 설치했다.
다산로 도로가에 인접한 청구초등학교 건물 외벽에는 덩굴식물을 심어 미세먼지 차단뿐 아니라 도로변 소음 차단과 여름철 태양광 차단 효과까지 있는 그린커튼을 조성했다.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및 대기배출시설에 대한 지도·점검과 자동차 배출가스 위반 및 자동차 공회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홍보 사업을 추진했다.
구는 지난 3월 '2021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치구 특화공모심사'에 선정돼 시비 4억2천만원을 받았다.
여기에 구 예산 1억3천만원을 더해 이달 중으로 초등돌봄센터, 자원봉사센터 등 62개소에 창문환기형 공기청정기 227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분진흡입차량을 운행해 대기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유해환경으로부터 구민의 건강을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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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