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새로워진 연트럴파크, 희망담은 ‘하늘고래’ 보러 오세요
2021년 연남동 시민참여예산…‘연트럴파크 초입길 재생사업’ 추진
기존의 노후화된 벽화 재도색…도약과 희망메시지 담은 ‘하늘고래’로
유동균 마포구청장 “연남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
‘연트럴파크’로 불리며 서울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은 마포구 연남동의 경의선 숲길공원에 희망을 담은 ‘하늘고래’가 떠올랐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연트럴파크 초입길(성미산로23길 78) 재생사업으로 기존의 노후화된 벽화를 재도색해 ‘하늘고래’ 벽화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1년 연남동 시민참여예산으로 추진했으며 그동안 오래된 벽화로 어두웠던 주변 경관을 개선하고 더불어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되었다. 이는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데 있어 주민이 직접 참여해 기획하고 준비한 만큼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 8월 디자인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하늘고래’라는 작품(가로 15m, 세로 6.7m)은 푸른 하늘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고래들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진 그림으로 미래를 향한 도약의 의미와 코로나19시대 희망의 메시지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하늘고래’ 벽화는 지난 9일 오후 3시에 개최된 연트럴파크 초입길 재생사업 벽화 제막식 이후 주민에 공개되었다. 이날 제막식에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정청래 국회의원, 지역의 시‧구의원, 연남동주민자치위원장 및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순간을 함께 했다.
연남동 주민 김연숙씨(가명)는 “노후화된 벽화가 주변의 아름다운 경의선숲길과 어우러지지 않는 것 같아 많이 아쉬웠다”라며 “희망을 담은 하늘고래 벽화 덕분에 연남동이 생동감 넘치는 곳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연남동은 경의선 숲길공원 주변으로 속속들이 들어선 각종 예술 공방과 갤러리, 카페, 디자인 숍 등이 주목받으며 관광객과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공원을 중심으로 독특한 문화 울타리가 형성된 연남동은 각양각색의 상점과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탐방하는 재미가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동네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더 높은 곳을 향해 하늘을 나는 하늘고래 벽화가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 ‘하늘고래’ 벽화가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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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