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에 대형 공립박물관 건립..2025년 개관
인천광역시는 9일 검단신도시 내에 건립될 예정인 (가칭)검단신도시박물관이 하반기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올해 8월 서면심사, 9월 3일 건립 예정 부지 현장실사, 10월 29일 심사위원회 대면보고 및 질의응답 등 3단계 심사 과정을 거친 결과 검단신도시박물관 건립사업이 ‘적합’하다는 결정을 받았다.
검단신도시박물관은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검단신도시 내 근린14호 공원 부지에 건축연면적 10,363㎡(지하 1층, 지상 3층), 야외 전시장 약 1,500㎡로 현 시립박물관의 2배, 검단선사박물관의 5배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공동 건립하고 건립 후에는 인천시가 무상으로 넘겨받아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검단신도시 개발을 위한 문화재 발굴조사 결과, 청동기 시대 대규모 취락 지역은 물론 신석기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집터와 건물터, 무덤과 가마 등 사료적 가치가 높은 다양한 유적․유물이 확인됐다.
시는 이러한 발굴문화재에 대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보존․연구․전시 거점의 필요성과 검단신도시 개발 사업으로 인한 많은 인구유입 및 문화 수요에 대비코자 새로운 박물관 건립을 추진했다.
검단지역에는 기존 검단선사박물관(2008년 개관, 연면적 1,970㎡)을 운영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아 박물관 기능 및 전시 공간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으며, 이에 검단신도시박물관이 건립되면 검단선사박물관은 검단신도시박물관으로 통합․이전해 운영할 예정이다.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적합 통과로 박물관 건립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음에 따라, 2022년 상반기 국제설계공모를 시작으로 2023년 착공하고 2025년까지 준공 및 개관할 계획이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검단신도시박물관은 인접한 호수공원과 동시 건립 추진 중인 (가칭)인천도서관과의 연계를 통해 대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향후 인천 남부 지역의 인천뮤지엄파크와 함께 서북부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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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