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효과 올리고, 불법광고물 줄이고…마포구, 전자게시대 운영
홍대입구역 사거리, 동교동 삼거리, 공덕 오거리…디지털 전자게시대 설치
11월 시범운영 후 12월부터 본격 운영…지역 내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상인 대상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불법 광고물 난립을 방지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홍보 기회를 늘리고자 홍대입구역 사거리 등 3곳에 디지털 전자게시대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민간투자사업(BTO, Build-Transfer-Operate)으로 홍대입구역 사거리, 동교동 삼거리, 공덕 오거리에 디지털 전자게시대 3기를 설치하고, 11월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자게시대는 무분별하게 설치되던 불법광고물 방지에 기여하고 선명한 화질 및 시각적인 영상 효과를 통한 효율적인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또한 도시경관에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디지털 시대 새로운 옥외광고 매체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구는 전자게시대를 활용, 지역 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의 홍보를 강화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한편 주민들에게 재난, 폭염, 한파 등 다양한 공익적 홍보 및 문화, 예술, 생활에 필요한 정보 등의 적시 제공으로 소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마포구에 최초로 설치된 이번 전자게시대는 높이 8m에 전광판 표출 면적 12㎡(가로 4.6m, 세로 2.6m) 규모다. 중앙통제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유지‧관리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장점이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다. 전자게시대 1기당 25구좌로 운영되며 상업용 광고 80%(20구좌), 공공용 광고 20%(5구좌)로 배분해 송출된다. 광고 1개당 15초 이상의 정지 화면으로 1일 최소 172회 이상 표출된다.
전자게시대 상업광고 신청대상은 마포구 지역 소재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상인 등으로 마포구 전자게시대 홈페이지(http://topad119.com)에서 온라인 신청 가능하다. 광고기간, 비용, 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 전자게시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마포구청 도시안전과 광고물팀(☎02-3153-9459)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전자게시대가 설치된 3곳은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으로 홍보 효과가 좋은 곳”이라며 “보행자 안전 및 차량 통행 등에 지장이 없도록 심사숙고해 위치를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디지털 전자게시대를 활용하면 다양한 행정 정보를 구민에게 손쉽게 전달할 수 있고 긴급 재난사태와 같은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전파가 가능하다”라며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홍보에도 전자게시대가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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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