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유튜버 김용호(사진) 씨가 부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에서 유튜버 김용호(4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실종 신고를 접수해 수사한 끝에 호텔 4층에서 숨진 김 씨를 발견했다.

김 씨는 해당 호텔에 투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전날 여성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판결에 따르면 김씨는 2019년 7월 해운대구의 한 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로 추행한 사실이 유죄로 인정됐다.

이밖에도 김 씨는 2020년부터 연예인을 협박해 금품을 받아낸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었다. 오는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을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