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의' 尹 빗물 닦아준 金여사..모자 씌워준 尹대통령

김건희 여사, 우중 현충일 추념식 참석..취임식 이후 첫 공식일정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6일 현충일 추념식에 동반 참석했다. 윤 대통령 취임식 이후 김 여사의 첫 공식석상 등장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윤 대통령 젖은 옷을 수건으로 닦아주고 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서로 우의를 여며주고 물기를 닦아주는 등 다정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나란히 입장했다. 윤 대통령보다 세 걸음 정도 떨어져서 식장에 들어선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옆자리에 착석했다.

이날 추념식은 굵은 빗방울 속에 시작됐다. 윤 대통령 부부도 다른 참석자들과 같이 반투명 비닐 우의를 지급받았는데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우의 단추를 채워주고 우의 무자를 씌워줬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중 국가유공자 5명에게 증서를 수여하기 위해 우의를 벗고 무대에 올랐다. 5명의 유공자 혹은 유가족도 모두 우의를 벗고 검은 정장 차림이었다.

무대는 천장이 있었기에 큰 문제가 아니었지만 좌석에서 무대까지 오가는 동안은 윤 대통령의 정장이 젖을 수밖에 없었다. 자리로 돌아온 윤 대통령은 다시 우의를 챙겨입었고 그 사이 김 여사는 흰 수건으로 윤 대통령의 정장 재킷과 바지 물기를 닦아줬다.

윤 대통령 부부는 추념식을 마친 뒤에는 함께 서울 강동구의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입원 치료 중인 6·25 참전 유공자와 월남전 참전 유공자를 만나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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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