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민의당, 민주당, 새로운물결 합당 속도

윤석열 당선인, 국민의당에 조속한 합당 의지 전달위해 이철규 당선인 총괄보좌역 국회 급파
민주당, 새로운물결과 합당 절차 마무리, 흡수 형태, 당명은 더불어민주당

여야 진영의 합당이 속도를 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주재하는 간사단 회의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5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이 조속하게 이뤄졌으면 한다는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철규 당선인 총괄보좌역을 국회로 급파했다.

이 보좌역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윤 당선인과의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양당의) 의견이 거의 일치되고 특별하게 이견이 있을 게 없다”고 전했다. 이 보좌역은 국민의당 당직자 7명에 대해서 국민의힘으로 고용 승계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보좌역은 “입사 연도는 같은데 합병하면서 월등히 상향 직급에 가면 기존에 있는 사람들이 상실감을 느낄 것 아닌가”라며 “그런 것을 직급이 비슷하게 조정하는 것으로 해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이 직접 이 보좌역을 파견해 양당의 협상 상황을 조정하면서 잠시 중단됐던 합당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 보좌역은 “이번 주말까지 (양당) 사무총장끼리 조율해서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르면 오는 17일 양당 대표의 합당 선언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은 같은날 합당 절차를 마무리했다. 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과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결의했다. 당명은 ‘더불어민주당’으로 했다. 합당 방식은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물결을 흡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ㆍ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양당 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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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