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시·도지사, 한동훈 향해 "분열·갈등 멈추고 당정일체 집중하라"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속한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가 3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패권싸움으로 비춰지고 있는 분열과 갈등의 모습에서 벗어나 당 단합에 역량을 집중하라"고 요구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앞에서 실내 면담에 앞서 함께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지난 22대 총선패배로 미증유의 정치적 수난을 겪고 있고 국민들께서도 갈등과 혼란의 현 정치상황을 보면서 불안감과 함께 정치불신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야당의 전례없는 무소불위 의회권력 남용은 국가기관을 무력화시키며 국정을 마비시키고 공직자 탄핵을 남발하다가 이제는 대통령 탄핵까지 거리낌 없이 시도하며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갈등과 당내 불협화음은 당원과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면서 국정동력을 저하시키고 있어 집권세력은 위기를 맞고 있다"고 했다.

협의회는 "이러한 정치현실을 보며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지방행정 책임자이자 중진 정치인들인 국민의힘 시·도지사들은 지난 7월 발족한 협의회 취지와 정신을 살린다"며 "지금 겪고 있는 위기의 대한민국 정치현실을 극복하고 국민을 위한 정상정치 복원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한다"고 했다.

먼저 협의회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당의 화합과 발전,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겠다"며 "주요 국정과제를 지방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며 민생회복을 위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헌법파괴적 국회 권력 남용과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정치 행태 자제를 촉구하며 협의회는 지방정부 모든 정치세력과 연대해 대한민국 정상정치 복원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협의회는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의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위해 적극적인 국민과의 소통 및 국정 쇄신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협의회는 가감 없는 국민 의견을 전해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를 향해선 "패권 싸움으로 비치는 분열과 갈등의 모습에서 벗어나 당정 일체와 당의 단합에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며 "협의회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협의회는 주요 국정과제를 지방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지방정부의 모든 정치세력과 연대해 정상 정치 복원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지방행정의 책임자이자 중진 정치인들인 국민의힘 시·도지사들은 위기의 대한민국 정치 현실을 극복하고 국민을 위한 정상 정치 복원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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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