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에 5선 중진 서병수


국민의힘이 27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 5선 중진인 서병수 의원(사진)을 임명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서 의원의 전당대회 선관위원장 선임을 의결했다.

서 의원은 부산 해운대·기장갑·진갑에서 5선을 지낸 중진으로 당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의원으로 분류된다.

앞서 4·10 총선에서 당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낙동강 벨트인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지난 대선 때는 경선준비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서 의원은 다년간의 의정활동뿐만 아니라 부산시장도 역임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전당대회를 빨리 마쳐야 하기 때문에 지체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당 대표로 대선을 치를 때 서 의원이 사무총장을 역임했는데, 그분의 솜씨와 사심 없는 당무 집행에 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어렵사리 청했더니 흔쾌히 승낙해 주셔서 다시 한번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저희 당이 새로 태어나는 것, 창당 이상의 개혁과 쇄신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에 잘 이끌어줬으면 한다"며 "위원장과 협의해 나머지 전당대회 일정을 조속히 매듭짓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이 새로 태어나지 않는다면 국민은 저희에게 엄한 꾸중을 하실 것"이라며 "국민의 기대 이상으로 좋은 전당대회를 만들어서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기로 다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선관위 구성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된 질의에 "규정상 선관위 논의를 거쳐서 전당대회 일정을 정하도록 돼 있다"며 "선관위 구성을 먼저 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신청 공고와 투·개표 관리, 규정 위반 후보자 제재 등 선거관리 사무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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