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해찬 발언 허풍 아냐…조국 아니었으면 20년 집권 갈 뻔”


진중권(사진)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민주당이 단독 과반이냐 180석을 먹느냐가 관건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허풍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조국 사태 아니었으면 20년 집권 갈 뻔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갤럽 여론조사에서 엄청 벌어졌다. 정권 심판해서 야당을 지지하겠다는 게 거의 과반이고, 정부 여당을 지지해야 된다는 게 두 자릿수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다"면서 "이런 것을 볼 때는 이게 결코 과장된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이 5∼7일 진행한 12월 1주 조사에서 내년 총선과 관련해 정부 견제론이 51%, 지원론이 35%로 나타났다.(전화면접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진 교수는 조선일보가 ‘서울 6곳에서만 우세하다’는 내용의 국민의힘 보고서를 보도한 것을 두고 "본능적으로 위기의식을 느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수가 혁신에 실패했다. 이렇게 가면 진다는 것을 느끼고 당내에서 쉬쉬하던 것을 조선일보에서 먼저 선제적으로 터뜨려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마도 조선일보 측에서는 당내에서 혁신을 하라는 목소리를 키우고 지금 혁신안 다음에 쇄신된 모습으로 혁신에 임하라 이런 주문을 하는 것 같다"며 "제가 볼 때는 그것이 객관적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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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