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지지율, 32%…장래 대통령감 이재명 19%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째 3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은 32%였다. 이는 직전 조사인 11월 5주차(28~30일) 조사와 같은 수치다.

긍정 평가는 11월 2주차 36%에서 3주차 34%, 4주차 33%로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 주 32%를 찍은 뒤 같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31%), '국방·안보', '경제·민생'(이상 6%), '전반적으로 잘한다'(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4%), '서민 정책·복지', '주관·소신',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이상 3%) 등이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내린 59%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9%), '외교'(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12%), '소통 미흡'(7%), '독단적·일방적', '인사(人事)'(이상 4%),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통합·협치 부족', '검찰 권력 과도'(이상 3%) 등을 꼽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인천에서는 긍정 평가가 26%로 1주일만에 1%포인트 떨어졌다. 부정 평가도 66%로 1%포인트 내려갔다. 서울에서의 긍정 평가는 36%, 대구·경북(TK)에서는 긍정 평가(52%)가 부정 평가(37%)를 여전히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3%였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1%포인트 떨어졌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로, 전주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9%, 한동훈 법무부장관 16%, 홍준표 대구시장 4%, 이낙연 전 대표 3%,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전 대표, 원희룡 국토부장관 각각 2%, 유승민 전 의원 1%로 나타났다.

5%는 그 외 인물(1.0% 미만 20여 명 포함), 4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5%,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51%로 나타났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묻는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각각 37%, 정의당 7%, 기타 3%,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17%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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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