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송영길 돈봉투 논란에 "꼬리 자르기는 이재명 주특기" 비판


국민의힘은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핵심 인물로 꼽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심송심을 넘어 이송쩐심으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22일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돈봉투 살포 ‘쩐당대회’라는 민주당의 금권선거 의혹은 그 사안만으로도 엄중하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논평을 공개했다.

그는 "송 전 대표가 귀국 의사를 전했다고 하나 구체적 시점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한다"며 "기자회견을 할 시간에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면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돈봉투 사건에 선을 그어보려 한들 송 전 대표에게 향하고 있는 녹음파일과 구체적 정황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시간 끌기 시그널로 받아들이지 않길 바란다.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보강수사는 물론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 본인의 진실된 소명 없이는 갖은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특히 돈봉투 게이트 핵심 인물로 지목된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이 ‘이재명 성남시’에서 이재명 대표 최측근 그룹에 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송영길 전 대표의 ‘쩐당대회’ 등 민주당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 앞에서 단호하길 바란다"며 "국민의 준엄한 시선이 민주당을 향하고 있다. 민주당이 한가하게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을 기다리며 기자회견 준비나 지켜볼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는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가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간, 현지시간 오후 4시)에 기자회견을 연다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그동안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이 사건이 송 전 대표로 꼬리를 잘라낼 성질이 아니라는 게 분명해진다"며 "이 대표가 민주당 돈봉투 사건을 처리해나갈 객관적 위치에 놓여 있지 않다는 ’불편한 진실‘일 것"이라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구성원이 거의 한 목소리로 송영길을 질타하며 조속한 귀국을 촉구하는 걸 보니, 일단 송 전 대표를 1차 손절 타깃으로 삼았다고 보는 게 맞을 듯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홍영표, 송영길 의원 등이 세게 붙었던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승리로 가장 큰 이득을 본 건, 결국 민주당 편파 경선의 수혜자인 이재명 대표가 아니던가"라며 "이심송심, 송이연대가 재소환되었고 이 사건이 송영길 전 대표로 꼬리 잘라낼 성질이 아니라는건 더욱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와중에 이정근 녹취록에 등장하는 돈봉투 살포의 핵심! 송영길 전 대표의 정무조정실장 박 모씨가 이재명의 성남친위대 출신이라는게 드러났다"며 "이재명의 성남시에서 정진상, 배모씨 등과 같이 어공으로 3년 넘게 일한 최측근이 송영길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살포의 주역으로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러 정황을 종합해보면 이 대표의 최측근이었던 박 씨가 온갖 불법을 동원해 송영길 당대표 만들기에 적극 나섰고, 이후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과 송영길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합리적 의심은 더욱 짙어지는 것"이라며 "상황이 어려워지면 꼬리 자르기에 나서는게 이 대표의 주특

출처 : 대전일보(http://www.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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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