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 이번이 어려우면 조속한 시일 내 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을 하루 앞두고 윤 대통령에게 독대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대통령실은 앞선 한 대표의 독대 요청에 대해 별도 협의가 필요하다며 난색을 보였다.


▲ 윤석열 대통령이 9월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며 마중 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자신이 요청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에 대해 대통령실이 난색을 표명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제안한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중요한 사안들이 있고 그 사안들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번이 어렵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번이 어렵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별 예산 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지금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중요한 사안들이 있고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대가) 어렵다는 취지의 언론보도를 봤다"며 "따로 직접 전달받은 건 없지만 이번이 어렵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자신의 요청과 관련해 대통령실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따로 전달받은 것은 없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독대를 요청한 배경과 관련해선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중요한 사안이 있고, 그 사안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윤 대통령과 의대 증원 문제 등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을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내일이 어려우면 조만간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독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내일 만찬 불참은 고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정도만 말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4일 한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앞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만찬 전에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대표의 독대 요청과 관련,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만찬)은 여당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라며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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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