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성폭행' 라이베이라 공무원 얼굴 공개됐다..실명도

현지 언론 '라이베리안 옵서버' 보도

부산에서 여중생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의 신상과 얼굴이 자국 언론에 의해 공개됐다.


26일 라이베리아 매체 '라이베리안 옵서버(Liberian observer)' 홈페이지엔 'South Korea Accuses Liberian Maritime Officials of Rape'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와 있다. 해당 기사에선 두 사람의 얼굴이 모자이크 없이 공개됐다.

26일 라이베리아 매체 '라이베리안 옵서버(Liberian observer)' 홈페이지엔 'South Korea Accuses Liberian Maritime Officials of Rape'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와 있다.

'라이베이라 공무원 50대 A씨와 30대 B씨가 한국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며 두 사람의 신상과 얼굴을 공개했다.

얼굴은 모자이크 없이 공개됐으며, 이름과 직책까지 게재됐다. A씨는 라이베리아 해사청 해양환경보호국장이고 B씨는 국제해사기구(IMO) 소속 라이베리아 상임대표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라이베리아 해사청은 "우리는 모든 유형의 성범죄에 무관용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라이베리아 해사당국은 이번 사건 조사에 있어 대한민국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한국해사주간' 행사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러곤 22일 오 10시 55분께 부산 동구 한 호텔에서 여중생 2명을 성폭행한 뒤 감금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두 사람은 외교관 여권을 소지한 채 면책특권을 주장하며 진술을 거부했지만, 경찰은 국내 근무를 위해 부여받은 외교관 신분이 아니라 면책특권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지방법원은 25일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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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