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vs 김은혜 경기지사 대결 확정
김동연 50% 득표 민주 경선 승리
충남 양승조-대전 허태정 본선행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25일 확정됐다. 김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김 전 부총리가 50.67%의 득표로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2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결과다. 당초 경기지사 경선이 김 전 부총리와 안민석 의원,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4파전으로 진행되면서 표가 분산돼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이란 관측이 많았으나 김 전 부총리에게 과반 표가 몰리면서 결선 투표 없이 후보가 결정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쟁자로 김은혜 후보가 확정된 상황에서 우세 후보에게 쏠리는 밴드왜건(편승) 효과에 더해 당원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점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결과에 대해 김 전 부총리 측은 논평을 통해 “김동연 후보는 민주당의 오랜 전통인 ‘원팀’ 정신을 구현하고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세 후보의 손을 굳건히 잡을 것”이라며 “김 후보는 전임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성과를 계승·발전시킬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후보들은 경선 마지막 날까지 ‘이재명 마케팅’에 주력하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전 지사가 강조해 온 지역화폐를 언급하며 “제가 당선되면 경기지역화폐를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도 “이재명이 시작한 경기도, 안민석이 완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충남도지사 후보로 양승조 현 지사, 대전시장 후보로 허태정 현 시장을 확정했다. 세종시장 후보는 이춘희 현 시장과 조상호 세종시 경제부시장 간 결선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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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