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만찬 서울의 한 호텔로 확정..벤츠 등 의전차량 558대 출동

 

외교사절단이 참석하는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 취임식 만찬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 당선인측은 외빈 의전을 위해 벤츠 S클래스 등 총 500여대의 차량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22일 복수의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측은 10일 외빈 초청 만찬을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하기로 하고 외교부와 협의중이다. 윤 당선인 측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따라 10일부터 청와대를 완전개방하기로 하면서 외빈 만찬 장소가 청와대 밖의 한 호텔로 정해진 것이다. 윤 당선인 측은 국회, 용산, 서울 시내 호텔 등을 놓고 만찬 장소를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이명박·박근혜 등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식 외빈 초청 만찬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했다. 당선 직후 취임식을 진행한 문재인 대통령은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와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고 외빈 초청 만찬 행사는 생략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달 20일 대통령실 용산 이전계획을 직접 밝히면서 용산공원 부지 내 미국의 워싱턴 블레어하우스와 같은 영빈관 격 건물을 건립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빈 의전 차량 대여를 위한 계약도 진행중이다. 총 558대의 차량이 의전을 위해 출동한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18일 ‘20대 대통령 취임식 의전 차량 임차’ 입찰공고를 냈다. 소요 예산은 2억 2억3753만원 수준이다. 벤츠 S 클래스 세단 24대, 현대 제네시스 G90급 세단 237대, G80급 세단 184대 등 총 558대다. 계약기간은 5월 7일부터 12일까지다. 국내에 입국한 외빈들이 한국에서 머물고 출국때까지 쓰이는 차량이다. 취임 당일인 10일에는 138대가 의전 차량으로 사용된다.

<저작권자 ⓒ 뉴스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