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불법촬영기기 탐지장비 무상대여 실시

서울 마포구는 민간 개방 화장실 등에서의 불법촬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불법촬영기기 탐지장비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범죄통계에 따르면 카메라 등을 이용한 불법촬영 범죄는 1800건으로 전년 대비 약 21%나 증가했으며, 서울시에 거주하는 여성 중 약 91%는 “외부 화장실 이용 시 불법촬영을 걱정한 경험이 있다”라고 밝혔다.


▲불법촬영기기 점검 장비 세트 사진

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불법촬영 범죄를 근절하고 시민들이 외부 화장실을 이용하며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전파 탐지기’와 ‘카메라 렌즈 탐지기’로 구성된 불법촬영기기 탐지장비 세트를 대여한다.

이에 따라 마포구에 소재한 학교 등의 공공기관과 식당·숙박업소 등 민간 화장실의 소유자나 관리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장비를 대여할 수 있게 됐다.

대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을 지참하여 마포구청 11층 여성가족과에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대여 기간은 주말 포함 5일이며, 횟수는 제한 없다.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청 여성가족과(02-3153-8924)로 문의하면 된다.



이외에도 구는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을 운영해 유흥가 주변이나 이용 빈도가 높은 특별점검 관리 대상 화장실 내 불법촬영기기를 단속하고, 불법촬영 예방 인식개선 캠페인 등의 활동을 펼치는 등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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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