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부친 위독에도 국힘·국당 합당 선언..당명은 국민의힘

국민의힘·국민의당, 18일 오후 3시 합당 공식 선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8일 공식 합당을 선언했다.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정했다.

이준석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 정부의 초석을 위해 다음과 같이 합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부친이 위독 하다는 소식을 들은 안철수 대통령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코로나비상대응 특별위원회 회의 중간에 이동하고 있다.

다음은 안 대표가 낭독한 양당의 합당 합의문 조항이다.

▲하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한다.


▲둘. 양당은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강정책 태스크포스(TF)를 공동으로 구성하고 새로운 정강정책을 제시한다.


▲셋. 양당은 민주적인 정당 운영을 위해 노력하며 지도부 구성을 포함해 양당 간 합의 사항을 실행한다.


▲넷. 양당은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공직자 후보 추천 과정에서 양당 간 합의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한다. 이상 양당은 국민 모두를 위한 정당이 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당초 안 대표가 부친의 병세 위독으로 이날 오후 부산에 내려가기로 하면서 양당 대표 대신 사무총장들이 합당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기자회견 직전 안 대표가 직접 발표하기로 바꾸면서 양당 대표 간 합당 선언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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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