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패배 책임지겠다더니 복귀..송영길 차출, 상당수 반대"

朴"서울시장 출마 여부 막바지 고심 중..2~3일 내 결정"
"한덕수, 새로운 시대 흐름 맞출 수 있을지 의구심..야당과 호흡은 긍정적"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상당수의 서울 지역구 의원이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인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는 2~3일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일부 의원이 송 전 대표에 대해 반대하는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는 아닌 것 같고,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반대를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제주 4·3 제73주년 서울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그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했던 지도부가 특별한 이유 없이 복귀하겠다고 얘기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면서 "또한 당에서 나왔던 '586 용퇴론'이라는 부분하고도 좀 안 맞는 부분이 있고, 여러 가지 이유에서 반대 의견들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러 사람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서 '붐업'이 돼야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시기와 상황적으로 봤을 때 좋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명이 나와서 붐업이 된 가운데서 지선을 치러야 그나마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 본인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길면 2~3일 사이 결론을 내려야 할 상황인 것 같아 막바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출마를 해야 될 필요가 있는지, 출마한다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출마를 할 것인지 등에 대해 해명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임명된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서는 "새로운 상황과 새로운 시대적인 흐름에 적합한 분일까 하는 의구심이 좀 있다"면서 "반면 그동안 민주당 정부와 관련돼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곧 야당이 될 우리 당과의 호흡 등의 부분은 더 긍정적이지 않을까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도덕적인 부분, 신상 부분 등은 현재까지는 크게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은 없어 보인다"면서 "정책적인 부분 등을 중심으로 검증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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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