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만에 2% 돌파' 초반부터 사전투표 열기..26.7% 기록 깰까

오전 9시까지 94만명 투표해 2.14%..19대 대선·21대 총선 상회
여야 모두 사전 투표 독려..'사전투표 정착' 분위기도 일조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4일 시작된 가운데 첫날 오전부터 19대 대선과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을 상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째 날인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94만737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지난 19대 대선(1.39%)보다 0.75%포인트(p) 높고, 가장 최근에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인 21대 국회의원 선거의 같은 시간 투표율(1.51%)보다도 0.63%p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치 기록을 깰 가능성도 있다.

기존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치는 지난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으로 이틀 간의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26.69%였다. 2017년 19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은 20대 총선에 조금 못 미치는 26.06%였다.

이번 대선은 마지막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양강 후보의 '접전'이 이어지면서 양측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진영 결집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사전투표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던 국민의힘까지 투표 독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다소 등락은 있지만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를수록 전반적으로 사전투표 참여 인원이 우상향하면서 사전투표가 정착돼 가는 분위기도 사전투표율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대선 사전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355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사전투표는 4일과 5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유권자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며,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오후 5시 외출 허가 후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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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