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시 尹 49.3% 李 44.4%..安 지지층 40% 尹으로 이동

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安 지지층 21.1%는 李로 이동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여야 양강 후보 간 대결로 진행되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4일 발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49.3%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44.4%로 조사됐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각각 1.6%, 1.5%를 기록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9%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2.2%p) 밖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포함된 지지도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7.2%, 이 후보가 43.4%로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3.8%p였지만 안 후보와 윤 후보의 단일화로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올 경우를 가정하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단일화 이전에 조사했다.

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안 후보 지지층의 40.1%가 윤 후보로, 21.1%는 이 후보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층의 10.8%는 심 후보로, 4.6%는 허 후보에게로 이동했다.

연령별 조사 결과 윤 후보는 20대(18~29세)와 30대, 60세 이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후보는 40대에서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와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윤 후보는 경기·인천에서 51.5%로 이 후보(42.8%)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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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