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서포터즈 등 보수단체 일부 회원들, 이재명 지지 선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와 무효를 주장해 온 일부 보수 단체 회원들이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근혜써포터즈중앙회' 김동열 회장을 비롯해 '고대지방자치법연구회' 한덕희 수석부회장, '민족중흥회' 박창석 경북회장, '청아토바이오' 최우창 대표 등 7개 보수단체 일부 회원들은 이날 오후 2시쯤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이 후보 지지선언을 한 뒤 곧바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들은 “비양심적이고 썩어빠진 국민의 힘 수뇌부가 국민들에게 너무나 큰 실망과 배신감을 줬다”며 “그들은 오직 자신들의 영달을 위한 집단이지 국가와 국민들을 위한 정치인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국민의힘을 성토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45년을 구형한 윤석열이 보수의 대권 후보가 웬 말인가. 그리고 62적들은 지금까지도 자신들의 양심을 속이며 잘못을 모르는 이런 당을 어떻게 신뢰하고 지지하겠는가”라며 윤석열 대선 후보의 정당성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사기 탄핵을 주도한 국민의힘 수뇌부는 자신들의 영달을 위한 집단이지 국가와 국민들을 위한 정치인들이 아니다”며 “탄핵 세력들은 자신들을 정당화 시키기 위해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국민의 힘 짧은 기간에 당명을 수차례 바꿔가며 국민을 속이는 일에 올인해왔다”고도 지적했다.


이들은 “가짜보수는 더 망하고 정치권에서 사라져야 나라가 바로서고 새로운 우파가 탄생한다고 생각한다”며 “새롭게 탄생할 보수를 위하고 가짜 보수를 무너뜨리기 위해 진영을 초월해 이재명 후보를 도와 지지하기로 했다”고 이 후보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배지 한번 달아보지 못한 후보가 180명 거대 여당 후보들과 경쟁해서 당당히 여권 후보로 당선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어린 시절 찢어지게 가난한 환경 속에서 꽃을 피운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눈물 밥을 먹어 본 사람이 어려운 서민들의 심정을 알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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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