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잘 안다" 말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고소

교육부 "2019년 '학력 위조' 관련 허위사실 유포"

▲ 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 연합뉴스
“2019년 교육부가 허위학력 관련 조사를 할 당시 유은혜 부총리가 감사결과 보고서를 책상 서랍에 넣어두고 있다가 청와대가 쑤셔대서 결국 내가 물러나게 됐다.”


한 유튜브 방송에서 공개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교육부가 ‘명예훼손’이라며 법적대응에 나선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역시 최 전 총장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직접 고소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6일 최 전 총장이 직권면직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최 전 총장은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위조 의혹이 불거지자 “교육자로서 양심을 걸고 총장상을 준 적 없다”고 밝힌 인물이다.


이후 최 전 총장의 2019년 단국대 학부와 미국 박사학위 관련 허위학력 의혹이 불거졌다. 교육부는 이를 직접 조사한 결과 허위라고 판단했다. 최 전 총장은 결국 사직서를 내고 자리에서 물러섰다.

최 전 총장의 녹취는 유튜브 열린공간TV를 통해 공개됐다고 한다. 여기에서 최 전 총장은 “유은혜 부총리가 (최 전 총장 자신의) 학력 위조 의혹 등 여러 사안에 대해 교육부 직원들이 조사하는 것을 멈추게 했다”거나 “유은혜 장관을 김근태 계열 의원들이 동양대 연수 왔을 때부터 잘 알고, 학교에서 두 밤 자고 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최 전 총장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 전 총장의 학력조사는) 독립부서로서 정당하게 업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유 부총리와 어떻게 안다는 등의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 역시 최 전 총장을 직접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총리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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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