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방역망 지키고 복지사각지대 주민 챙긴 ‘우리동네 영웅’

행정안전부가 코로나19로부터 지역과 주민을 지킨 ‘8월 우리동네 영웅’으로 세종과 강원, 제주 지역에서 각 3명씩 총 9명을 선정했다.

이번 ‘우리동네 영웅’은 지난 4월 인천과 경기, 5월 부산·울산·경남, 6월 대구·경북, 7월 대전·충북·충남 지역에 이어 다섯 번째로 발표하는 ‘영웅들’이다.


먼저 세종의 영웅으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을 도운 윤한순 씨와 도시락 나눔으로 소상공인도 돕고 이웃사랑도 실천한 이규연 씨, 세종시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헌신한 박성규 씨가 선정됐다.

세종시 자원봉사센터 윤한순 씨는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의 예진표 작성과 동선 안내를 돕고, 마스크 9000장을 제작하는데 힘을 보탰다. 또한 실내생활이 많은 노약자를 위한 생활복 350벌을 직접 만들어 나눔을 실천했다.

대한적십자사 세종시지구협의회 이규연 씨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1004 든든한끼 도시락 나눔’ 운동을 벌이고, 농가 일손돕기와 예방접종센터 봉사 등에 헌신했다.

세종시 자원봉사센터 박성규 씨는 관내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등에서 162차례 방역 봉사활동을 하고, 매주 화요일 예방접종센터 지원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가구에 반찬을 전달했다.

강원의 영웅으로는 지역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 확산을 막는데 노력한 박흥석 씨,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봉사와 농가 일손돕기에 나선 김봉자 씨, 취약계층 가구의 쓰레기 수거 및 마스크를 전달한 전승원 씨가 뽑혔다.

강릉시 교2동 통장협의회장 박흥석 씨는 강릉시 외국인 근로자가 코로나19에 무더기로 확진될 당시 적극적인 검사 유도 홍보와 외국인 선별진료소 지원에 나서 추가 확산을 막는데 헌신했다.

새마을지도자 강릉시강남동협의회 전승원 씨는 매주 2회 공공이용시설 방역과 취약계층 가구에 방치됐던 쓰레기 수거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공동체 회복에 노력했다.

춘천시 자원봉사센터 김봉자 씨는 백신접종 대상자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힘쓰고, 마스크 5만장 제작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농가일손 돕기에 앞장섰다.

제주의 영웅으로는 꾸준한 코로나19 방역활동과 이웃사랑을 실천한 김창현 씨와 어르신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접종을 지원한 김보홍 씨, 제주 관광지를 살리고 주민의 안전도 지킨 강복덕 씨가 선정됐다.

새마을지도자 아라동협의회 김창현 씨는 매주 버스승차대 등 공공이용시설 방역과 거리두기 캠페인 홍보를 하고, 취약계층에게 생필품 기탁과 장학금을 지원하며 지역 코로나 극복에 힘을 보탰다.

조천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김보홍 씨는 어르신 백신접종동의서 안내와 예진표 작성, 승하차 부축 등 예방접종센터 지원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쌀 150포를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안덕면 새마을부녀회 강복덕 씨는 관광지를 살리고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매주 마을공동시설 53곳 방역과 마스크 5000장을 제작·배포하고,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나누기 행사 등 지역공동체 화합 및 주민의식 개선에 노력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리동네 영웅들에 대해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모두 지역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분들로, 이러한 분들 덕분에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코로나19를 이겨낼 힘을 얻게 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행안부는 코로나19로부터 지역과 주민을 지킨 주인공들의 감동사례를 공유하고 지역공동체의 회복과 연대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매월 전국의 ‘우리동네 영웅’을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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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