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나우동인건축사 특별세무조사...‘다수 LH 설계공모 수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설계 공모에서 다수의 수주에 성공한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가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동종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달 중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에 투입, 세무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는 이번 국세청 세무조사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정기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며 “지금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96년 설립된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는 건축계획, 설계 및 감리 등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공동 대표인 박병욱씨와 김수훤씨가 각각 지분 36.0%, 31.14%를 보유해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건축 설계 공모에서 다수의 수주에 성공,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8년 말 시흥장현 A-12블록의 LH 공공주택 설계권을 따냈다. 2019년에는 양산사송지구 A-2BL 공공주택(신혼희망타운) 설계, 계룡대실 2BL 설계, 울산다운2 A-8BL 공동주택 설계 등의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30억원 규모의 인천가정2지구 A-2BL 공동주택, 청라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 파주운정3지구 A47BL 공동주택 등의 설계권을 따냈다.

올해에도 상반기 최대어로 일컬어진 64억원 규모의 익산평화 주거환경개선사업 공동주택 및 정비기반시설 설계 공모에 참여해 수주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22억4100만원, 50억6400만원으로 전년 566억7400만원, 11억1200만원 대비 각각 45.1%, 355.3% 급증했다.

<저작권자 ⓒ 뉴스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영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