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2일 야당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를 결성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방탄연대 빌드업'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계엄 괴담을 떠벌리더니 예상대로 '탄핵 빌드업'을 하려던 야당의 의도가 서서히 드러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최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준비 의원연대' 결성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재판 선고가 임박하자 대통령 탄핵을 통해 이 대표를 지키려는 '이재명 방탄연대' 빌드업이 맞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변인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계엄 괴담을 떠벌리더니 예상대로 탄핵을 빌드업하려던 야당의 의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 대표 1심) 판결을 전후해 대규모 불법집회로 국정 혼란을 유도할 것이라는 제보도 쏟아진다는데 실제 그런 것이냐"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민주당 등 야4당 소속 국회의원 12명은 윤석열 탄핵 준비 의원연대를 결성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주도로 민주당 강득구·민형배·문정복·박수현·김정호·복기왕·김준혁·양문석·부승찬 의원,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진보당 윤종오 의원 등이 참여했다.

정 대변인은 "계엄령 괴담을 아직도 붙잡고 계엄령 개정안 만든다고 하고, 야당 수사한 검사 탄핵과 판사 탄핵도 모자라 이제 대통령 탄핵까지 하겠다는 것이냐"며 "정치가 국민을 안심시키는 데도 모자란데 이렇게 불안에 떨게 만든다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당 자격조차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최근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보에 야당 등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영부인의 역할은 대통령이 챙기지 못하는 목소리를 함께 듣는 역할도 있다"며 "김 여사의 행보를 정쟁으로 삼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적절하고 과하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소속 의원 일부는 11일 '탄핵준비 의원연대'를 결성하고 탄핵 발의에 필요한 의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해병대원특검법의 근거로 삼고 있는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은 실체가 없음이 드러났다"며 "제보 공작임이 드러났다. 대통령실이 외압을 했다는 결론을 정해놓고 제보자 사진과 발언을 조작한 게이트"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MBC의 검언유착 공작처럼 민주당과 JTBC의 임성근 구명로비 공작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민주당을 '가짜뉴스 공장'이라고 불러야할 정도다. 제보 공작의 실체에 대해 민주당이 답할 차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