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에… '출구조사 예측' 흔들릴까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하며 사전투표 결과의 향방이 주목받고 있다. 선거법상 사전투표는 출구조사를 못하기 때문에 적중률이 높은 출구조사 결과에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5일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가 비례대표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부문장은 9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제일 큰 과제가 역시 사전투표를 어떻게 반영하느냐이다”며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경향성이 다르다는 것이 과거 선거에서 확인이 됐고 총선은 또 지역구뿐만 아니라 전국구 비례대표까지도 예측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해야 되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출구조사는 적중률이 높다고 알려졌다. 김 부문장은 “가장 최근에가 이제 지난 2022년 대선인데 0.7%포인트 차이 났다. 거의 놀랍다 하는 정도”라며 “대선투표 출구조사를 2002년부터 했는데 5번하며 당선자는 한 번도 틀리지 않았고 오차가 가장 컸을 때가 아마 한 3% 내외였다. 대선은 틀리지 않는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부문장에 따르면 지난 총선은 253개 선거구중 14개 선거구에서 출구조사 예측이 빗나갔다. 다만 그는 “14개도 통계적으로 보면 조사 회사가 오차가 좀 크게 틀리면 방송사에 페널티를 낸다. 14개 틀렸는데 페널티를 하나도 지불 안 했다. 그만큼 오차범위 내에서 당선자가 틀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출구조사는 약 40만∼50만명을 대상으로 한다. 김 부문장은 “(조사하는 사람들의 의도가 들어가지 않도록) 한 선거구의 평균 55개 투표소에서 랜덤하게 7개나 8개 투표소를 뽑아 투표하고 나오는 매 5번째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다”며 “그렇게 되면 1개 투표소에 대개 한 3000명 내외 적으면 1000명 내외가 뽑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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