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용호 "이재명, 황당 음모론 본색…엄중한 책임져야"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피습 후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고 말한 데 대해 "황당한 음모론 본색"이라고 말했다.


▲ 이용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는 말을 듣는 이 대표가 마치 피습의 배후에 현 정권이 있는 양 명백한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모든 것을 거짓과 정치적 음모로 풀어가는 것이 민주당과 이 대표의 본색이라고는 하지만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는 무슨 근거로 이와 같은 말을 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야 하고, 명백한 거짓말을 한 데 대해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의 범죄 혐의는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널렸다"며 "심지어 범죄를 덮기 위한 증거인멸, 위증교사 등 일반적으로 접할 수 없는 범죄 점들도 넘쳐 난다"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항간에는 이 대표는 '잘 보호해 법정에서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라며 "이런 이 대표를 누가, 왜, 무슨 이유로 정치적 테러를 가한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당 대표로서 무책임한 음모론을 제기한 데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일식집에서 당 4·5선 중진 의원들과의 오찬을 가진 후 기자들을 만나 "제가 이상한 얘기를 안 하려고 했는데"라며 "칼로 죽여본다? 누가 죽여본다는 건가. 제가? 국민의힘이? 아니면 국민들이?"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그건 그냥 굉장히 이상한 사람이 굉장히 나쁜 범죄를 저지른 것뿐 아닌가"라며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걸 정치적으로 무리하게 해석하는 건 평소 이 대표다운 말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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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