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피습에… 경찰, 한동훈 신변보호에 240명 투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괴한에게 피습당한 가운데 경찰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경호에 경찰기동대 등 인력 240명을 투입했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2일 대구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구에 도착한 한 위원장을 보호하기 위해 별도로 구성된 신변보호 7개팀 70명이 투입돼 밀착 보호에 나섰다. 기동대 2개 중대 120명도 만일의 사태를 위해 대기했다. 총 240명의 경찰관이 이날 한 위원장 경호에 동원됐다.

국민의힘 측도 이 대표의 흉기 피습 소식에 한 위원장 일정을 축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KTX를 이용해 동대구역에 도착하고 저녁 6시 대구 수성구 호텔에서 열리는 ‘2024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취소됐다.

국민의힘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예기치 않은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일정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쓰러졌다.

피습 직후 쓰러진 이 대표는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헬리콥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용의자를 경찰서로 호송해 신원을 파악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인터넷에서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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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