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늦은 밤 안심 귀가’ 민·관·경 뭉쳤다

區, 주민 안전 위해 경찰, 민간과 함께 여성안심귀갓길 및 주변 골목길 순찰
원룸, 다세대주택 등 밀집 지역은 여성안심귀갓길 추가 지정 고려
박강수 마포구청장 “다양한 제도 통해‘365일 안전 마포’만들 것”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난 25일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마포구 안심귀갓길 민·관·경 합동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무차별 폭력 범죄 등으로부터 여성뿐만 아니라 주민 모두의 안전을 함께 지킬 수 있도록 마포구와 마포경찰서(서장 임성순), 자율방범대(대장 이재경), 아동·여성 안전 지역연대 등 민·관·경이 힘을 합쳤다.

지난해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마포구의 전체 인구 대비 여성 인구 비율은 53%로 시 자치구 중 가장 높고 여성 1인 가구 수는 5번째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마포구는 9월부터 민·관·경 합동으로 관내 곳곳의 여성안심귀갓길을 순찰하고 있으며 이번 순찰은 월드컵북로 104에서 월드컵북로16길 52까지 이어지는 여성안심귀갓길에서 진행했다.

순찰 참여자들은 귀갓길 내 CCTV, 보안등, 비상벨 등 안전시설물의 작동 여부를 세심하게 확인하고 주민 불편 사항에 대한 부분을 검토하여 안전을 강화했다.

또한 마포구는 안전한 골목길 보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세대주택이 많은 성산동 모래내로5길을 함께 순찰하며 CCTV와 스마트 보안등 설치 등을 검토하고 여성안심귀갓길 추가 지정을 논의했다.

구 관계자는 “구민이 심야시간에 안전하게 거리를 다닐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순찰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여성과 주민의 안전을 위해 안심귀갓길을 적극 발굴하고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마포구는 원룸, 다세대 밀집 지역, 112신고 다발지역 등을 여성안심귀갓길로 선별·지정해 CCTV, 보안등, 비상벨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있으며 현재 10개 노선을 마포경찰서와 함께 관리·운영해 안전한 귀갓길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계속되는 심각한 범죄로 인해 주민을 위한 안전 대책 마련에 고심이 깊다”며 “마포구는 여성안심귀갓길 제도뿐만 아니라 경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안전마포 핫라인’과 24시간 운영되는 ‘마포구 재난안전상황실’ 등을 통해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365일 안전 마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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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