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월 사퇴설, 중진 K를 차기 대표로…장성철 "李 총선패배 위기감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0월 퇴진설이 여의도 정가에 나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정체 혹은 하락 현상을 보여 이대로 가면 22대 총선이 힘들다는 위기감에 이 대표가 추석을 지낸 뒤 물러나 대표자리를 중진 K의원에게 넘긴다는 것이다.

정치권 소식에 밝은 정치 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28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아주 중요한 얘기를 들었다"며 이 대표 거취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장 소장은 "이 대표가 '내가 계속 버텨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나도 죽고 당도 죽고 진보진영이 다 무너진다'며 추석 후 10월에 퇴진할 생각을 갖고 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퇴진하면서) K 의원을 당대표로 밀 생각으로 지금 40여명의 의원들을 하나의 뜻으로 모았다고 하더라"며 "곧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장 소장은 K의원이 누군지에 대해선 지금 밝히기 곤란하다면서 이 대표가 비대위 형식이 아닌 정식으로 전당대회를 꾸려 K의원을 대표로 밀 생각을 하고 있다는게 민주당 주류의 움직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당대표 후보들은 이재명, 박용진(이상 본경선 진출) 김민석, 강병원, 박주민, 설훈(이상 예선 탈락) 의원과 원외의 이동학 전 최고위원(예선 탈락)이다.

2021년 대선후보 본경선에는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가 진출한 가운데 정세균 후보는 '백의종군하겠다',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지지'를 선언하면서 중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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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