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아빠 찬스' 논란에… 노태악 "국민 눈높이서 방안 고민"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선관위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개혁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30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긴급위원회의에 참석한 노 위원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30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긴급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제도적 개선에 관한 것들을 논의했고 자세한 내용은 오는 31일 전체적으로 감사 결과와 같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응할 때까지 개혁 방안을 고민하고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 등에 대해서는 "오는 31일 입장을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은 총 11건으로 늘어났다. 노 위원장은 "국민권익위원회와의 합동 조사 등을 내부적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사퇴 요구가 빗발치는 것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전수조사를 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