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캄보디아 조명' 없었다"…경찰, 의혹 제기한 장경태 송치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방문 사진을 놓고 제기됐던 '조명 설치' 등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으로 결론 내리고, 관련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12일(현지시간) 프놈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촬영 사진과 영상, 전문가 감정 결과와 다수 관련자들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촬영을 위한 조명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판단을 내렸다"며 "장 의원을 지난주 명예훼손 혐의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가는 등 구호 봉사에 나선 바 있다.

장 의원은 김 여사의 캄보디아 순방 당시 사진을 놓고 '최소 2∼3개의 조명을 동원한 콘셉트 촬영', '빈곤 포르노' 등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통령실 등은 장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이날 경찰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김 여사가 새 대통령 관저로 확정된 서울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방문해 당시 정의용 장관 부인에게 "안을 둘러봐야 하니 나가달라"고 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경찰은 당시 외교부 장관 부인이 사전 방문계획을 받아 외출한 상태였고, 김 여사와 마주친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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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