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여야, 국힘 36%·민주 30%…이재명, 부정평가 `과반`[NBS]

12월 셋째주 전국지표조사
국힘 4%p 상승, 민주당 4%포인트 하락
與 차기 당대표…유승민 27%, 안철수 7%, 나경원 5%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4%포인트 상승, 민주당은 4%포인트 하락하며 양당의 지지율이 교차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해선 부정적 평가가 과반이었다.


▲(자료= NBS)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셋째 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상승하며 3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4%포인트 하락한 30%로 양당의 격차는 6%가 됐다. 직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2%포인트 앞섰다. 이는 지난 7월 넷째주 조사 이후 국민의힘이 최대 격차로 민주당을 앞선 조사다.

취임 100일째를 맞은 이 대표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이 대표가 당 대표로서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1%는 부정적(잘못하는 편+매우 잘못하고 있다)인 입장을 표명했고, 36%는 긍정적(잘하는 편+매우 잘하고 있다)으로 응답했다. 13%는 입장을 보류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유 전 의원이 각축을 벌였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유 전 의원이 27%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안 의원(7%)과 나 전 의원(5%) 순으로 나타났고, 김기현 의원과 주호영 현 원내대표는 각각 3%를 기록했다.

지지정당으로 국민의힘을 꼽은 응답자로 한정하면 안 의원이 13%로 가장 높았고, 나 전 의원은 11%, 유 전 의원은 10%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7%, 주 원내대표는 6%다. 중도 혹은 진보 성향 응답자 중 30% 이상은 유 전 의원을 지지했고, 나머지 후보군은 대부분 5% 미만이었다.

아울러 최근 거론되고 있는 신년 특별사면에 대해선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는 찬성이 39%, 반대가 53%였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사면에는 34%가 찬성, 51%가 반대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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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