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마약에 취했나”… 한동훈 술자리 의혹 공세에 여당 반박

권성동, 페이스북에 "허언증 심판 받을 것"
김기현도 "마약 취했나… 민주당 집단 환각"
민주당 민형배는 “한동훈, 국감장 도박판으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의 잠재적 당권주자들이 29일 '마약'에 빗대며 비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 사진)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 의원이 제기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갈수록 가관"이라며 김 의원이 24일 국정감사에서 꺼내든 의혹을 언급했다. 당시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7월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한 장관, 대형 로펌 변호사 등과 함께 새벽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전날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 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대개 거짓말을 하려면 최소한의 개연성 정도는 갖추려고 노력하기 마련인데, 이것마저도 없다"며 "김대업, 광우병, 윤지오, 생태탕 등에서 민주당이 보여줬던 음모론 중독의 반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최고위원회에서 청담동 술자리 TF를 만들겠다고 한다. 그야말로 당 전체가 음모론에 취해 '향정신성 정치'를 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행보에 대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범죄 의혹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는 시점에 국민의 관심을 돌려보려는 성동격서"라고 주장하면서 "이 대표의 범죄행위도, 민주당의 허언증도 모두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의겸 의원은 아무래도 마약에 취해 정신이 혼미하거나, 아니면 노이즈 마케팅으로 한 번 떠보려고 미친 척하는 것 같다"며 민주당까지 집단 환각상태에 빠진 듯하다"고 공세를 펼쳤다. 그는 김의겸 의원을 향해 "자신의 말을 뒷받침할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제시하기 바란다. 만약 없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기 바란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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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