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민주당 망치는 건 고민정·김남국·김용민 등 586 앵무새"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4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고민정 의원 등이 3일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고 의원에 대한 기사를 공유한 뒤 "고 의원을 향한 비난과 질책이 이 곳 저 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은 민주당을 분열시키려는 프레임이 아니라, 진정 민주당의 혁신과 쇄신을 바라는 목소리"라며 "민주당을 망치고 있는 것은 누가 뭐래도 고 의원을 비롯해 김남국, 김용민 등 '586 앵무새'들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은 이유에 대해 철저하고 냉정하게 자신들을 돌아보고 반성하진 못 할 망정, 진심으로 건네는 쓴소리들조차 이른바 '갈라치기 시도'라 받아들이고 엉뚱한 프레임 씌우기나 하고 있으니 민주당의 변화는 여전히 요원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리고 고 의원은 선거 패배에 대한 반성은 커녕 주워담지도 못 할 말을 섣불리 내뱉었다가 수습하려다 보니 정작 본인이 정확히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도 기억을 못 하시는 것 같다"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이 출연했던 라디오 방송의 인터뷰 전문을 다시 한 번 읽어보다"며 "'이재명 후보의 선택에 대해 당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었지만 이런 모습이 당 바깥으로 나가는 모습이 옳으냐는 판단 때문에 자제했다', 이 말은 분명히 고 의원이 직접 하신 말씀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고 의원이 자신의 입으로 직접 내놓은 발언에 대해 비판을 했더니 '문맥을 잘못 파악한 것이다'라는 식의 적반하장으로 나오시니 오히려 제가 당황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확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일단 말하고 보니 민주당의 극단적 팬덤정치에 뭇매를 맞을까봐 두려워 말씀을 바꾸시는 건 아니냐. 자신들만의 아집과 착각에서 빠져나와 국민과 민생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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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