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형선, 계양을 출마선언.."이재명, 일은 잘 모르겠고 말은 잘해"

李 겨냥 "사법 처리 받아 또다시 보궐선거 치르게 할지도"

오는 6월1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는 13일 경쟁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 "사법 처리를 받아 또다시 보궐선거를 치르게 할지 모르는 후보를 선택하겠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를 향해 "일하는 것은 잘 모르겠고 말은 잘하는 후보, 언제 계양을 떠날지 모르는 후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범죄피의자 수사를 막기 위한 후보가 분당에서 도망와 방탄 출마를 한다는 것에 대해 우리 지역 구민들은 자괴감을 느끼며 분노하고 있다"며 "인천 계양구는 특정 정당의 놀이터도 전유물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를 겨냥 "국민의 혈세인 법인카드로 소고기를 사먹어 피의자가 됐고, 성(性) 비리당이라는 민주당의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라며 "인권 변호사라는 분이 여자친구와 그 어머니를 무참히 살해한 사람을 심신장애라고 변호한 사람, 잔인한 조폭들을 변호한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저는 25년간 계양을 지켜왔다. 계양의 자존심을 지켜달라. 발목 잡는 야당의 절대 입법, 폭력으로부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겠다"며 "제가 계양의 대표가 돼 국민의 아픈 속을 달래주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출마 선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진정성 있게 25년 동안 계양 발전에 대해 고민한 후보, 계양을 끝까지 지키고 뼈를 묻을 후보, 집권 여당과 대통령이 인정하고 지원하는 후보 이런 후보 지지할 것이라는 정서가 지역 주민 사이에서 팽창돼 있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고 선거 승리를 자신했다.

또 이번 선거 결과 전망에 대해선 "우리 당 지지도가 (민주당 지지율을 앞서는) 만큼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1~2주 전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이 민주당에 비해 -1~2%포인트(p) 격차를 보였는데 (선거 시점까지) 5%p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ΔGTX(광역급행철도)-D 노선의 조기 완공 Δ관광 스마트 타운 조성 Δ공항 철도와 지하철 9호선 직결 Δ노후 아파트 재개발 등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의학박사)을 마쳤으며 인천시의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20~21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대통령 선거 땐 인천 지역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으며 대통령직인수위에선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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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