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사공정규, 대구 수성을 보궐선거에 출사표

홍준표 떠난 자리 박근혜·안철수 측근 각각 도전장

국민의힘 소속 유영하 변호사와 사공정규 전 국민의당 대구시당위원장이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의 국회의원직 사퇴로 다음 달 1일 치러질 대구 수성을 보궐선거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 유영하 변호사가 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 수성을 보궐선거 출마의 뜻을 밝히고 있다.

유 변호사는 1일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향 대구를 부활시켜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게 하겠다는 제 꿈은 잠시 멈췄다. 이제 수성을 주민 여러분과 함께 약속 지키고 신뢰 배신하지 않는 정치인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수성못을 단순 유원지가 아닌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신천을 서울 양재천처럼 개방하고 범어천을 작은 청계천으로 조성해 자연 친화적인 산책로와 도시 쉼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 변호사는 앞서 박 전 대통령을 후원회장으로 내세우고 당내 대구시장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유 변호사는 이번 보궐선거에는 박 전 대통령의 지원 없이 "혼자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측근인 사공 전 위원장도 출마의 뜻을 밝혔다.

사공 전 위원장은 지난 24일 낸 출마 입장문에서 "수성을 국회의원은 그 이름에 걸맞게 새로운 신선한 미래지향적인 인물이어야 한다. 시민들이 우려하는 대구시장 경선에서 떨어진 인물들의 패자부활전이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공동정부와 합당을 전제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 그리고 더 큰 국민의힘에서 국민의당 출신으로 양측의 소통 메신저로서 더 위대한 수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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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