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더불어패거리당이라고 하면 딱 맞아"..손 맞잡은 이준석·안철수

서울 광진 유세.."이재명, 돈 빼먹는거 보니 유능해"
安 "위기 자초한 정권은 위기 해결 못해..이런 정권, 심판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5일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을 열흘 남기고 정치교체를 한다고 떠드는데, 이런 사람을 교체하는 것이 정치교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앞 광장에서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광장에서 진행된 거리유세에서 "민주당이 '연성독재'를 계속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물타기 하기 위해 뻔뻔한 수작을 거는 것이 민주주의를 하려는 사람이 맞느냐.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 민주주의인가"라며 "저 당명에서 '민주'를 빼야 하지 않겠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끼리끼리당이라고 해야 맞지 않느냐"며 "이름을 좀 더 제대로 만들고 싶다면 '더불어패거리당'이라고 하면 딱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오로지 권력을 잡고, 벼슬자리를 갈라먹고, 유착된 업자들과 이권을 나눠먹으려고 조직한 정당이다 보니 저런 사람(이재명 후보)을 대통령 후보로 만든 것"이라며 "이런 사람들에게는 국민의 심판만 기다리게 해야 한다"고 외쳤다.

특히 이 후보를 두고서는 "자백을 한다. 자기가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이라고 하는데 이 위기, 자기와 민주당이 만들었다"며 "돈 빼먹는 거 보니 매우 유능하다"고 직격했다.

이 자리에는 앞서 경기 이천 유세에 함께 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또 한 번 동행했다.

안 대표는 "위기를 자초한 정권은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런 정권, 심판해야 하지 않겠냐"고 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윤 후보의 상식과 공정, 거기에 안철수의 미래와 국민통합이 합쳐지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 수 있다"며 "안전한 나라, 그런 나라를 저는 윤 후보가 반드시 만들어 줄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안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손을 맞잡고 만세를 하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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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