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공감마일리지' 만든다

서울 도봉구가 '2050 탄소중립' 실현 주체인 주민의 자발적 실천을 촉진하고 지원하고자 2022년 '탄소공(Zero)감(減)마일리지'를 신설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웹서비스를 구축한다.

'탄소공(Zero)감(減)마일리지' 웹서비스는 오는 10월까지 온라인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문제점을 보완한 후 이듬해 1월부터 회원 가입, 마일리지 적립, 인센티브 지급 등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탄소공(Zero)감(減)마일리지'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이를 상쇄하는 흡수량을 합해 순배출량이 영(零)인 상태를 말하는 탄소중립 넷-제로(Net-Zero)와 온실가스를 감축(減縮)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기존 마일리지들이 특정 분야에 국한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데 비해 '탄소공(Zero)감(減)마일리지'는 '도봉구 온실가스 감축 7대 전략'인 '녹색' ▲건물 ▲수송 ▲에너지 ▲순환 ▲숲 ▲교육 ▲생활 등 모든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대해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구는 마일리지 부여 항목, 검증 방법, 인센티브 내용 등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공감과 참여를 높이고자 여러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숙의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또한 사용자가 쉽게 접근·확인·등록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구성하고 탄소중립 실천 행동 콘텐츠도 제공함으로써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웹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한다.

한편 도봉구는 2021년 9월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기존 조례를 제정하고, 2021년 11월 국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실시한 전 세계 965개 도시 평가에서 국내 유일 최고등급 'A' 획득, 2021년 12월에는 환경부 주최 '2021 탄소중립 경연대회'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기초지방정부 차원에서의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온실가스 감축 주체인 주민 생활과 접점에 있는 지방정부가 앞장서 실질적 감축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탄소공(Zero)감(減)마일리지를 통해 구민의 자발적 실천을 촉진하고 지원함으로써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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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