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 급등에..이재명·尹, 엎치락뒤치락

윤석열 41.4% vs 이재명 36.2% '오차범위 내 역전'..安 9.6%
KSOI 조사..지난주 대비 尹 6.2%p↑ 李 1.4%p↓ 安 5.5%p↓
정권심판론 50.3% 정권재창출 36.5%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주례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 지지'를 물은 결과 윤 후보 41.4%, 이 후보 36.2%,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9.6%, 심상정 정의당 후보 3.6%로 집계됐다.

기타 다른 후보는 1.6%, 부동층은 6.6%(지지후보 없음 5.0%, 잘 모름 1.6%)였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윤 후보는 전주(35.2%) 대비 6.2%포인트(p)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37.6%에서 36.2%로 1.4%p 하락하며 두 후보의 지지율이 역전됐다. 윤 후보가 해당 조사에서 이 후보를 앞선 것은 지난해 12월 10~11일 조사 이후 5주 만이다.

안 후보는 전주 15.1%에서 5.5%p 하락한 9.6%을 기록해 다시 한자릿수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가 밝힌 자신의 정치성향은 보수성향층 34.8%, 중도층 34.9%, 진보성향층 24.0%, 잘 모름 6.3%로, 지난해 2월 19일 KSOI 정례조사 실시 이후 진보성향층의 비율이 가장 낮았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지 묻는 '지지 후보 교체 의향' 질문에 응답자 77.5%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고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19.6%에 그쳤다.

연령대별 지지율을 보면 이 후보는 30~50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대에서는 12.4%로 윤 후보(28.3%)와 안 후보(20.5%)에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47.7%, 이 후보가 28.4%, 안 후보가 7.7%로 나타났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 '자질과 능력'이라고 답한 비율은 34.2%, '정권 유지 또는 교체'를 꼽은 응답은 33.1%로 집계됐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74.9%,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24.6%를 차지했다.

이번 대선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82.9%, '가능하면 할 것'이라는 응답은 12.8%로 조사됐다.

대선후보 TV토론와 관련해 추가 토론이 이뤄질 경우 바람직한 구도를 묻자 '법으로 정해진 참여 가능한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구도'라고 답한 응답자가 40.8%를 차지했다.

이어 3자 토론 중 안 후보를 포함하는 구도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24.8%, 심 후보를 포함하는 구도라는 응답은 15.3%로 나타났다.

토론 주제와 관련해선 '정책과 공약 뿐 아니라 본인과 주변인 관련 사안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응답이 37.8%였다. '주변인은 아니더라도 본인 관련 사안을 검증해야 한다'는 응답은 32.2%를 기록했다. '정책과 공약에 한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27.1%였다.

여야 공동정부론에 대해서는 찬성이 45.4%, 반대가 49.6%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0%, 민주당 26.8%, 국민의당 6.2%, 정의당 4.4%, 열린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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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