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내년 경제 규모 세계 10위"..2020~2022년 3년 연속


한국의 경제 규모가 작년과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3년 연속 세계 10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 전망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미 달러화 기준으로 1조8239억달러(약 2166조8000억원)로 추정됐다.


내년 한국의 GDP는 1억9천77억 달러(약 2266조3000억원)로, 역시 세계 10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의 전망이 실현되면 한국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세계경제 순위 10위를 3년 연속 유지하게 된다.

한국의 GDP 순위는 2005년 10위를 기록한 이후 줄곧 10위권 밖에 있다가 2018년 비로소 10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9년 12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가 지난해 다시 10위를 탈환했다.

한국이 올해와 내년 10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 속에서도 준수한 경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MF의 올해와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4.3%와 3.3%로,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5.9%와 4.9%와 비교하면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돼 있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것이다.

예컨대 지난해 세계 경제는 -3.1%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한국 경제는 -0.9%의 성장률로 선전했다.

실적치와 IMF 전망에 근거한 2020∼2021년 평균 성장률을 보면 한국이 1.7%로 G7 국가들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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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