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재원에 "박근혜 망친 사람이 윤석열도 망치려 장난질"

김재원 "김건희, 제목 조금 근사하게 쓴 것"
청문홍답 '조국 감싼 민주당과 다를게 뭔가'
洪, 8월엔 "대선까지 김재원 입을 묶어놔야"

▲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공동취재사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김재원 최고위원의 '김건희씨는 제목을 조금 근사하게 쓴 것' 발언을 두고 "박근혜 정무수석 하면서 박근혜를 망친 사람이 이제는 윤석열도 망치려고 장난질이다. 참 어이가 없다"고 직격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서 한 네티즌이 김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기사를 올리자 이같이 답글을 달았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SBS 라디오 '이재익의 시사특공대'에 나와 "김건희씨 본인 표현대로 좀 돋보이게 하려고 했다, 조금 과장했다 그 말 아니겠나"라고 했다. 다만 "(김씨가) 잘했다고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 범죄와 잘못한 행위는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네티즌은 이에 대해 "조국을 감싸주던 민주당과 다를 게 뭐가 있나. 김건희씨 비리 의혹이 수두룩 나오는데 그걸 가지고 허위사실이라고 규정짓는다. 진짜 답이 없다"며 "보수 정당이 아니라 민주당 2중대다. 속 터져 죽겠다"고 적었다.

앞서 홍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 과정이던 지난 8월25일 "내년 3월9일까지 김 최고위원의 입을 묶어놨으면 한다"고 날을 세운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8월22일 홍 의원의 당선 가능성을 평가절하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홍 의원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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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다른기사보기